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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분석] 인터넷산업, AI플랫폼을 마주치다

2019-10-07 00:25:00

[퓨처이코노미 김민혁 기자] 현재 인터넷 산업은 AI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변화 앞에 직면해있다.

인터넷 플랫폼은 1990년대 PC 웹브라우저(Web)의 등장에서 시작해 2000년대 후반부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App)으로 인터넷 트래픽의 중심이 이동된 상태다. 앞으로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 플랫폼이 인터넷 산업 생태계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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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인터넷 플랫폼의 변화,자료: NVIDIA

AI플랫폼은 음성인식 등의 AI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명령을 인식하고 지시사항의 수행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로 정의할 수 있다.

과거 PC와 모바일 플랫폼 시대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체의 경쟁력도 매우 중요했다. 반면, AI플랫폼 시대에서는 플랫폼사가 생태계내 지배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플랫폼 업체들의 기업가치가 확대될 전망이다.

AI플랫폼의 핵심경쟁력은 딥러닝 알고리즘이다. 생태계내 구동되는 소프트웨어는 플랫폼사가 제공하는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위에서 개발되어 유저 DB 등 대부분의 정보가 플랫폼에 종속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1995년부터 본격화된 PC 플랫폼 기반의 인터넷 시대를 주도했던 기업들(마이크로소프트, 인텔,야후) 중에서 현재까지 기업가치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유일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모바일 오피스 사업 확대로 모바일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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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주요 IT 기업들의 시가총액 추이 (단위: 십억달러),자료: Bloomberg

앞으로 AI 플랫폼 시대는 데이터 지배력이 높은 플랫폼 기업들이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유는 AI 플랫폼 산업의 3가지 핵심요소가 딥러닝 알고리즘, 컴퓨팅 기술,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 도구가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추세이다. 엔비디아 등 소수의 기업들이 GPU 가속 컴퓨팅 기술을 선점한 가운데 AI 플랫폼 서비스의 차별화 경쟁력은 데이터의 보유량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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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인터넷 플랫폼의 변화 및 주요 글로벌 IT 기업들의 시가총액 변화 추이, 자료: Bloomberg,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구글은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텐서플로우(TensorFlow)를 공개함으로써 개방적인 생태계 구축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실제 텐서플로우는 현재 머신러닝과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안드로이드를 통해 모바일 플랫폼 시장을 장악한 것처럼 텐서플로우의 확산으로 AI 플랫폼 생태계에서 구글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2015년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월마트를 역전하면서 유통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것과 같이 향후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인텔을 추월하게 되면 AI 플랫폼 시대의 개화를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김민혁 기자 kmh@futur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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