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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포커스] 노화는 자연스러운 과정

2019-09-26 04:30:00

[퓨처이코노미 이상미 기자] 노인으로 보내는 시기가 점점 길어지는 시대.

우리는 나이가 들어 가면서 인지, 성격, 정서 및 사회적 관계의 변화, 그리고 그와 관련된 신체적 변화, 질병의 문제, 죽음과 관련된 심리적 문제에 부딪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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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bay

단기 기억 과제를 보다 복잡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거꾸로 따라 하기 절차가 있다. 즉, 검사자가 부르는 항목을 거꾸로 따라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항목들을 올바른 순서대로 외우고 있으면서 동시에 거꾸로 따라 하기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바로 따라 하기보다 확실히 더 어렵다. 본질적으로는 작업 기억 검사이다.

노인들이 이런 과제에서 유의하게 수행 저하가 나타난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코지 블록 검사(Corsi Block Test)에서는 바로 따라 하기와 거꾸로 따라 하기 수행이 같게 나타났는데, 이는 이 검사가 가지는 독특한 특징 때문이다..

의미 기억은 사실이나 정보에 대한 기억으로 상대적으로 노화의 영향을 덜 받는 결정성 지능의 정의에 해당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 가도 잘 보존되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노인들은 의미 기억에 해당하는 사실이나 정보에 대한 회상 수준은 대체로 젊은이와 비슷하다. 부분적으로는 의미 기억이 특정 뇌 영역에 국한되기보다는 피질 전반에 걸쳐 작용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한 영역에 집중되어 있다면 손상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면 노화로 인한 변화에 더 버틸 수 있다.

성격 특질이 전 생애에 걸쳐서 변하는지는 여전히 의문스럽지만 성격 특질이 노년기 건강 및 활동과 관련한 중요한 지수들과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신경증이 아마 가장 부정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높은 신경증 점수는 다양한 건강 및 기대 여명 관련 측정치에 부정적인 예후를 가진다.

치매는 중추신경계의 손상으로 인한 지적 기능의 전반적인 퇴화를 말한다. 지적 기능의 저하라고 하면 기억력과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다른 인지 기술의 저하를 포함해야 한다. 치매와 경도인지장애(MCI)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지적 기능 저하가 일상생활능력을 방해할 정도인지를 살펴야 한다. 또한 그러한 증상이 일시적인 것인지를 판별하기 위해서는 일시적 혼란 상태를 초래할 다른 요인이 없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불안은 젊은이들에 비해 노인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드물게 관찰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각 연령군 내에서는 불안은 흔한 정신질환 중 하나이고, 우울 및 치매와 함께 발견되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불안 증상을 잘 보고하지 않는 경향이 있을 수도 있다. 노인의 약 10%가 불안 장애를 보이고 이 중 공포가 가장 흔하다는 것에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동의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 가면서 죽음에 대한 인식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인식을 하면 할수록 죽음에 대한 공포는 줄어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성인기나 중년기의 사람들이 노년기의 사람들보다 죽음에 대한 공포를 유의하게 더 많이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상실의 수준은 그 사람이 고인을 얼마나 지지했느냐와 정적 상관관계가 있다. 사후 세계에 대한 긍정적인 영적 신념이 있는 경우 고혈압의 발생 빈도가 더 낮다는 연구도 있다. 사별은 또한 건강을 해치는 것과 관련이 있지만 건강 유지 행동을 덜하게 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유지 행동을 계속하는 경우는 건강 상태가 나빠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노인들이 컴퓨터 사용을 꺼리는 것은 부분적으로 노인들은 컴퓨터를 잘 다룰 수 없다는 느낌과 비인간화, 그리고 불안 때문이다. 이런 이유들은 실제 컴퓨터 사용 능력과는 아무 연관성이 없다. 처음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할 때 얼마나 성공하느냐가 컴퓨터 사용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노인들은 현재 정신적으로 아주 건강하든 그렇지 못하든 삶에 만족하든 자살하고 싶어 하든 신체적으로 건강하든 바깥 출입을 못할 지경이든 간에 유전적 소인과 지금까지의 생애를 통해 어떻게 행동해 왔는지에 따라 다른 노년기를 보낸다. 만족스런 노년기는 보답으로 주어지는 것이지 자동적인 권리가 아니다. 맑고 개방적인 마음을 가지고 노화를 바라보고 접근할 때 비로소 주어지는 것이다.

지적 능력의 변화와 같은 것은 일부만 통제할 수 있고, 감퇴가 있더라도(치매를 제외하고) 그런 변화가 결코 노년기의 생산적이고 행복한 삶을 방해할 수는 없다. 이런 주장에도 꿈쩍하지 않는 사람들, 즉 여전히 노인은 모두 열등한 집단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하겠다. 모든 노인들은 살아남은 자들이다. 이는 모든 노인에게 적용되는 분명한 사실이다. 노인의 가치를 폄하하는 모든 젊은이들이 자신의 권익을 스스로 주장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오랫동안 살 수 있는 포상을 받는 것은 아니다.

자료:The Psychology of Ageing. 저자,Ian Stuart-Hamilton

이상미 기자 lsm@futur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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