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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기계⑧] 휴먼웨어의 시대..."미래 기술과 역할 학습해야"

2019-10-06 03:30:00

[퓨처이코노미 김태동 기자] 인간의 직업 종류와 일하는 방식은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한다. 특히, 인간의 기능을 보조 혹은 대체하는 자동화 기술 발전 속도에 따라 변화의 폭이 좌우된다. 당연히 인간의 직업은 새로운 생성, 통합과 분화, 소멸 주기를 가진 유기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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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된 보고서 ‘일자리의 미래(The Future of Jobs)’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로봇,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바이오 등 신기술이 주도하는 혁명을 ‘제4차 산업혁명’으로 정의했다. 사진=pixabay

다국적 컨설팅기업 PwC가 중국과 독일, 인도, 영국, 미국 등지에서 1만여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5~10년 후 일하는 방법을 바꾸게 될 원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높은 응답은 '기술의 발전'이었다.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된 보고서 ‘일자리의 미래(The Future of Jobs)’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로봇,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바이오 등 신기술이 주도하는 혁명을 ‘제4차 산업혁명’으로 정의했다.

앞으로 이러한 기술들의 영향으로 향후 5년 동안 주요 선진국에서 710만 개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여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약 500만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얘기다. 사무직과 관리직은 향후 5년 내에 475만9천개, 제조와 생산분야에서는 160만9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반면 컴퓨터와 수학 분야에서는 40만5천개, 마케팅과 금융 분야는 49만2천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분석하는 등 첨단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측했다.

설문조사나 연구보고서에서 언급하는 직업의 변화는 기술발전에 따른 인간과 기술의 상호작용과 역할 분담으로 새롭게 형성되는 인간과 기술과의 관계를 의미한다. 인간의 직업과 일하는 방법은 기술발전과 함께 새롭게 생성된다.

당연히 원활한 인간과 기술의 공생을 위해서는 상호간 원활한 이해가 중요하다. 하지만 기술이 점점 빠른 속도로 발전하며 각종 센서와 로봇, 인공지능 등을 통해 인간의 능력을 빠르게 이해하고 대체하고 있지만, 인간은 그들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인간과 기계의 변화를 이야기하면서 휴먼웨어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휴먼웨어는 시스템 개발과 공급사가 인력과 조직 관리 차원에서 사용하던 용어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발자, 관리자, 작업자 등도 시스템 개발 요소 가운데 하나라는 의미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시스템 구성요소로서 인간의 효과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는 만큼 인간도 관련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 능력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독일 스마트 팩토리 사례와 같이 기술발전에 따른 일자리는 분명히 증가한다. 하지만 새롭게 만들어지는 일자리의 대부분은 경력자에게 추가적인 학습을 통한 새로운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과 관련 지식, 경험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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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는 만큼 인간도 관련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 능력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사진=pixabay

하지만 한국에선 그러한 중요성에 비해 휴먼웨어의 배려와 발전에 대한 관심이 적다. 기술이 급변하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업무를 하면서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위한 학습이 매우 중요하지만 기업들은 개인 발전을 위한 배려에는 매우 인색하다. 사내교육과 외부 대학등을 이용한 교육도 일부 대기업 등에서만 실시할 여력이 있다.

한국 직장인들은 오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뿐, 자신의 미래에 대한 투자는 꿈꾸기 어렵다. 우리나라 정부는 법정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양적인 부분에는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일본이 추진하는 부업과 겸직제도 허용을 통해 새로운 기술 기반 창업 촉진, 전직과 은퇴 후 제2의 인생 준비, 특히 신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발생하는 전문인력 부족을 해소 등을 위한 정책들과 같은 질적인 근로개혁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성인 학습의지는 OECD 국가 중 꼴찌다. 고용 유연성은 세계 139개 가운데 83위가 우리의 현실이다.

김태동 기자 ktd@futur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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